여행 6일차.
드디어 교토를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교토에서 볼거리도 많아서 좋았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매일 일찍 돌아다닌 탓인지 엄청 오래있었던 기분이 들더군요.
오늘의 계획은 비와코 밸리를 방문 후 비와호 근처 숙박할 예정이었습니다.
교토역으로 향했습니다.
교토역에서 간사이 와이드 패스 교환 장소를 찾아헤매다가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인포센터를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티켓 교환 장소.
매표소에서 교환하러 들어갔다가 대기자가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옆에 있는 매표기계에서 교환하러 갔습니다.

다행히도 매표기계에서 한국어가 지원되더군요.
언어 변경 후 QR코드 스캔을 하고 안내하는대로 하니 금새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교환하니 총 3장의 티켓이 나왔습니다.
위 사진 중 왼쪽의 티켓이 바로 간사이 패스이고 오른쪽이 설명문이더군요.
교환 후 비와코로 가는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서둘러서 타러갔습니다.

시가역으로 가는 길.
화창한 날씨여서 오늘은 좋은 풍경이 보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가 역에 도착할 무렵이 되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그칠것 같아보여서 큰 걱정 없이 역사로 내려갔습니다.

시가역 플랫폼 근처에 비와코 밸리의 직원분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일일 비와코 밸리로 가려고 온 것와 티켓을 이미 구매했는지 물어보시더군요.
비와코 밸리에 가려고 왔다고 하자 현재 강풍으로 인해서 운행이 중지되었다고 했습니다.
기다릴건지 아니면 돌아갈건지 물어보시더군요.
딱히 할 것도 없었기에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와코밸리 운행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티켓은 날씨로 인한 운행중지시 자동적으로 환불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역사 한 쪽에 기다렸습니다.
(시가역은 무인 역인지 직원분이 없더군요.)

쏟아지는 빗방물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서 제법 쌀쌀했습니다.

그렇게 역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비가 그치고 해가 뜨는 듯 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계속 불었습니다.
비가 그쳤길래 역사 밖으로 나왔는데 금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이곳에서 기다려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보이더군요.
다시 교토로 돌아가기도 애매해서 차라리 체크인 시간까지 한참 남았지만 미리 예매를 해둔 오미마이코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찍었던 역 사진.)

시가역에서 오미마이코 역까지는 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오히려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역 밖으로 나와보니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졌더군요.


숙소로 가는 길.

역에서 20분을 걸어서 마침내 도착한 숙소

과거 학교였던 곳을 리모델링으로 해서 숙소로 바꾼것 같더군요.
도착하니 한참 청소 중이었습니다.
리셉션에 직원분이 안보여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직원분이 잠시 뒤에 오셔서 상황을 설명하니 짐을 1층에 두고 2층 공용 구역에서 쉬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공용 구역으로 가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비가 그쳐서 시간을 확인하니 12시쯤 되었더군요.
비와코 밸리 운행 상황을 보니 운행이 완전 중단되었더군요.
비와코 밸리는 포기하고 근처에 식당이 없어 점심을 먹기 위해 역으로 가는데 조금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길을 가다보니 보이던 문화제 간판

(문화제가 열리던 건물이라는 것은 조금 더 뒤에 알게되었습니다.)
위 건물 사이 길을 지나서 비와호에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보게 된 거대한 호수의 모습.
근처에는 비옷을 입고 낚시 하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구경 후 다시 길을 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 급하게 근처 건물 아래로 갔습니다.
비를 피하고 있으니 건물 안에서 사람 한 분이 나오시더니 안으로 들어와서 보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안에는 사진과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구경을 하고 있으니 사진을 직접 찍으신 분이 오셔서 1시간동안 달의 움직을 연속으로 찍어서 만든 작품과 나카지마의 풍경을 찍은 사진에 대해 설명 해주셨습니다.
나카지마의 풍경을 찍은 사진이 굉장히 마음에 들더군요.
모든 설명을 듣고 나니 비가 더욱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하나 주시면 건너편 건물에서 음식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가 보라고 하시더군요.
마침 배도 고프고 비도 피할겸 알려주신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활기찼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바로 카레를 파는 곳이 보여서 바로 사먹었습니다.
카레는 맵지도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하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혼와라비코를 직접 자르는 체험도 가능했습니다.
고민 끝에 오하기 대신에 조금 저렴한 혼와라비코를 체험을 해봤습니다.

미리 준비된 말랑말랑한 덩어리를 가루 안에 넣어주시더군요.
아마도 콩가루 같더군요.
덩어리에 가루가 잘 묻도록 충분히 비벼줬습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주면 완성이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와라비모찌.
맛은 입에 넣는 순간 적당히 단 맛이 나면서 부드러워서 입속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쌀가루로 된 팬케이크를 파는 가게.
팬케이크 넣는 재료버터, 무화과 그리고 홈메이드 말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민 끝에 버터로 주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팬케이크라 그런지 확실히 맛있더군요.

그리고 건물 밖에 있던 피자를 구울 수 있던 화덕
직접 피자 반죽 위에 토핑 후 화덕에서 굽는 것까지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배가 불러서 피자는 패스 했습니다.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던 앉을 수 있던 쉼터.
안에서 먹고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비가 그친것 같아보여서 나왔는데 여전히 내리더군요.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눈이 내린다고 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비가 아니라 진짜로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의 공용공간에서 쉬다가 문득 창 밖을 보니 다시 화창한 날씨더군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시라히게 신사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미타카시마 역에서 저렴한 택시를 부르는 방법이었는데 1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필수였습니다.
이 방법은 일본인이 아니면 사용이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래서 숙소에 자전거를 빌려서 갈지 아니면 기차를 타고 오미타키사마 역에서 걸어가는 방법 2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했습니다.
고민 끝에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기차를 타기 위해서 역으로 향했습니다.

아까 문화제 하던 길을 통해서 역으로 쪽으로 걸어가는데 무지개가 걸려있더군요.




비와호에 걸려있던 무지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풍경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호수가를 구경하면서 걸어갔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렇게 오미마이코역에 도착하니 다음 기차는 40분 뒤에나 있다고 하더군요.
40분 뒤 기차를 타고 오미타키사마 역에서 도착 후 걸어가면 시간이 많이 늦어질거 같아서 숙소로 돌아가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자전거 대여료는 비용은 700엔.
돈을 지불하고 빌리니 오후 8~9시까지 반납을 해돌라고 하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오미마이코 역 옆에 있는 자전거 길을 따라서 쭉 갔습니다.
구름이 스멀스멀끼긴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니 만나게 된 기타코마쓰역.




이쪽 인도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서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더군요.


출발한지 약 30분이 지났을 무렵 보이던 타카시마 시에 도착했다는 걸 알리는 안내판.

그리고 마침 근처에 지나가던 기차.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시 길을 더 간 끝에 마침내 도착한 신사.
숙소에서 자전거로 대충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자전거를 한쪽에 세워두고 신사를 둘러봤습니다.


안쪽에 있던 신사.

신사에서 만들어 둔 전망대.
(사진은 건너편에 넘어가서 찍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던 토리이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는 생각들이서 근처에 건너기 위해 횡단보로를 찾으니 없더군요.
특히 신사가 끝나는 구역이 코너이고 통행량이 많아서 굉장히 위험해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횡단보도는 한참을 아래에 있었고 그리고 그쪽으로 넘어갈 경우 통행방향이 역방향이어서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오미타키사마 역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제법 올라온 것 같은데 횡단보도가 흔적조차 보이지 않더군요.
아직 한참 더 가야지 횡단보도가 나올 것 같더군요.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에서...

그렇게 겨우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다시 토리이에 도착하니 어느덧 일몰 시간이 다되었더군요.
아쉽게도 구름때문에 일몰의 풍경은 보기 힘들 것 같더군요.



아직 일몰 시간 전이었는데 일몰 대신 오히려 달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토리이를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다들 신사 앞에서 눈치를 보다가 무단횡단해서 건너오시더군요.


어느새 붉으스름해진 하늘의 풍경.
숙소에서 여기로 오는 길 중 일부 굉장히 위험해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숙소로.

숙소에서 추천하던 시라히게 신사 근처 밥집.
아쉽게도 저녁 영업은 하지 않더군요.



신사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지나서 한참 내려오면 있단 횡단보도.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점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주변이 컴컴해졌더는데 이때가 5시 30분 정도였습니다.
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자전거에 달려있는 라이트에 의존해서 길을 따라 갔습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오미마이코 역.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뒤에 도착한 숙소.
돌아오는 길에 식당이 있으면 저녁을 먹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식당을 보이지 않아서 못 사먹었습니다.

대신 시라히게 신사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산 너구리 라면과 빵으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포스팅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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